화폐모델 유독 수염 선호?…화폐모델 수염 그린 사연?

세종대왕, 율곡 이이, 퇴계 이황,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공통점은 많습니다. 우선 조선시대 유명한 인물입니다. 또한 우리나라 화폐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화폐 중에서 수염이 있는 모델입니다. 그렇다면 왜 화폐엔 수염이 있는 모델을 선호할까요. 바로 개성이 뚜렷하고 위·변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2006년 1월부터 새로운 5000원권이 발행됐습니다. 새로 5000원권이 나오면서 가장 역점을 둔게 위조방지였습니다. 위조지폐가 크게 증가하면서 첨단 위조방지장치를 보강한 새 지폐의 필요성이 커진 것입니다. 새 지폐를 내면서 위조방지와 함께 가장 신경을 쓴 것은 디자인입니다. 화폐에 쓰이는 역사적 인물과 배경 등은 그 나라의 문화와 국민정서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화폐는 그 나라의 얼굴로 불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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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이 이황 이순신 수염 그려진 화폐 모델
요즘 지갑을 꺼내보면 참 얇습니다. 경기가 불황이라 얇기도 하거니와 현금을 사용할 일이 점점 줄어들어 그만큼 지갑이 얇아진 것입니다. 그래도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 지폐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들여다 봅니다. 세종대왕은 1만원권, 율곡 이이는 5000원권, 퇴계 이황은 1000원권, 100원권 이순신 장군이 지폐모델입니다. 세종대왕 율곡 이이, 퇴계 이황, 충무공 이순신의 외양적인 특징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는 것이 모두 멋들어진 수염을 얼굴에 드리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화폐에 등장하는 역사적 인물 공통점은 대감 수염
우리나라 건국 이후 지폐모델로 등장한 인물은 모두 6명입니다. 세종대왕, 율곡 이이, 퇴계 이황과 신사임당(5만원권), 이승만(1000환권 등), 이순신(구500원권)이 있었습니다. 이중  이승만과 여성인 신사임당을 제외하고 채택된 역사적 인물들을 보면 모두 ‘대감 수염’을 달고 있습니다. 이렇게 화폐모델로 동식물보다 인물을 많이 쓰는 이유는 인물의 경우 인상과 개성이 뚜렷해 위·변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염을 많이 그려넣는 것도 위·변조 방지 의미가 있습니다.

수염이 화폐 위조방지에 적대적인 역할 하는 건 아냐
수염이 위조방지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파운드화의 엘리자베스여왕이나 달러화의 워싱턴은 수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화폐모델들은 왜 대감수염을 하고 있을까요. 이는 수염이 주는 근엄함 때문입니다. 수염을 근엄하게 보는 우리의 독특한 국민정서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수염이 없는 현대 감각의 인물 등장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 돈에도 수염이 없는 현대적 감각의 인물이 등장할 수 있을까요. 한때 일각에서는 현 지폐인물들이 조선시대 이씨 일색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안중근 의사, 신사임당, 김구 선생 등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런 주장이 제기됐지만 2009년 6월 23일 5만 원 권에 우리나라 화폐 모델 사상 두 번째 여성 모델로 신사임당이 등장한 것입니다. 화폐의 모델에 대해서는 새로운 화폐가 등장할 때마다 의견이 많습니다. 현대적 인물로 바꿨으면 하는 국민들의 의견은 많습니다. 말하자면 화폐 모델을 바꾸자는 것입니다.

화폐모델 쉽게 바꿀 수 없는 이유?
국민들 사이에서는 화폐모델을 다시 재정립 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인물을 바꾸면 돈을 쓰는 국민들에게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화폐를 관리하는 기관에서는 화폐모델의 인물 교체를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2009년 5만원권 등장에 이어 국민들은 10만원권 새 지폐 발행에 대해서도 거론할 시기가 되었다는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10만원 새 지폐가 등장할 가능성이 없고 따라서 새로운 현대적 화폐모델을 당분간은 구경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