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방치 섬뜩…코골이 아찔했던 사연

잠은 휴식과 더불어 충전을 줍니다. 숙면을 위해서는 일정한 여건이 조성돼야 합니다. 그런데 함께 함께 잠을 자는 사람이 밤새 큰 소리로 코를 드르릉 곤다면 시끄러워 잠을 제대로 이루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코골이는 다른 사람의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코를 고는 사람에게도 건강의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문제가 요즘 부쩍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수면의 질을 나쁘게 하는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각성의 횟수를 증가시키며 깊은 잠에 못 들게 하고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심장 부정맥과 고혈압 등을 초래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수면 중 충분히 이완되어야 할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켜 오히려 잠을 자고 난 후 신체의 피로가 더 쌓이게 합니다. 특히 중장년층의 수면 중 빈뇨, 성 기능 저하, 주간 활력 감소, 뇌 기능 감퇴도 이로 인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집중력 저하·두통·성기능 이상을 유발하고, 심지어 얼굴 모양까지 변화시키는 코골이의 원인과 치료법,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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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뭐길래?
코골이는 공기가 좁아진 기도를 지나면서 이완된 연구개(입천장의 부드러운 뒷부분)와 목젖 등의 주위 구조물에 진동을 일으켜 발생하는 호흡 잡음을 말합니다. 이를 쉽게 풀어보면 호흡 길이 좁아져 생기는 현상을 말합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술을 먹고 잤을 때 연구개가 느슨해지면서 공기 흐름을 방해해 코를 심하게 골게 됩니다. 또 살이 쪄 목 부위에 지방이 쌓이거나 혀, 편도 등이 두꺼워져도 코골이를 할 수 있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약한 단계가 코골입니다. 하지만 기도가 점점 좁아져 증상이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이 생기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은 10초 이상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가 한 시간에 5번 이상일 때 진단합니다. 코를 고는 사람의 5~10%에서 수면무호흡이 나타나게 됩니다. 중증 수면 무호흡 환자는 심장 이상 위험이 정상인의 9배, 당뇨 위험은 4배, 뇌졸중 위험은 4배 높습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왜 생기며 무엇이 문제일까
수면무호흡증은 우리 몸의 산소 공급을 어렵게 해 각종 문제를 유발하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수면 중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저산소증이 생기면서 심근경색, 고혈압,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면 우리 몸은 원활한 산소 공급을 위해 막힌 숨을 내쉬려고 힘을 쓰는데, 이 과정에서 뇌졸중이나 고혈압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수면이 중간중간 끊어질 때 자율신경계가 자극을 받아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국내 전문가들의 연구 발표 자료를 보면 잦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사람은 만성기관지염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에서 40~69세 성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4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1주일에 6일 이상 코를 고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기관지염 발생 확률이 1.68배로 높았다고 합니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경우 1주일에 6일 이상 코를 골 경우 만성기관지염 발생 위험이 정상인의 2.9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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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 노화·비만 등이 주요 원인
우리나라 사람 중 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이 대략 10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코를 고는 셈입니다. 코를 고는 이유는 숨을 쉬는 공간인 상기도(비강, 인두, 후두)가 좁아지거나 막히기 때문입니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는 나이가 들어 기도 내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늘어나거나, 비만으로 기도 주변의 구조물이 늘어나 기도가 좁아지는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뿐만 아니라 턱 구조나 공간이 작아 혀 뿌리가 기도쪽으로 밀리거나, 혀 크기가 선천적으로 커서 기도를 막는것도 코골이의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상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숨을 쉬면, 혀·목·입천장 등이 떨려 소리가 나는데 바로 코골이입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방치했다간 아찔?
코골이가 가족 중 있다면 시끄럽다고 코를 꼬집거나 코에 무언가를 꽂아두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는 정말 아찔한 행동입니다. 코를 고는 사람도 코골이를 단순하게 잠을 설치게 하는 시끄러운 소리 정도로 생각해 이를 마냥 방치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는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면서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상태가 1시간에 5번 이상 나타나거나, 7시간 동안 30회 이상 나타날 때를 말합니다. 그런데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피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코를 고는 사람 중 고혈압 증세가 계속되거나, 당뇨병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는 경우도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 비수술 요법 수술요법 활용?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방법은 비수술적 요법인 양압기, 구강내장치가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구개수구연구개인두, 이설근 전진술 등이 있습니다. 이 치료방법들은 증상완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해도 크게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나 양압기 적응에 실패했거나 수술을 받은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그리고 하악이 왜소해 얼굴 골격 때문에 기도가 좁은 환자들은 이들 치료방법이 아닌 다른 치료법에 기대어야 합니다.

기존의 치료방법으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거나 치료 후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 양악전진술이 치료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수면무호흡증 환자들 중 양악전진술을 받은 환자의 평균 AHI가 64에서 11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AHI는 시간당 수면무호흡, 저호흡 횟수로 숫자가 낮을수록 수면무호흡, 저호흡 횟수가 줄어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방법 양악수술 활용?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양악수술도 그 치료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로 사용되는 양악수술은 양악전진술로 불리는데, 기도의 넓이를 확보하기 위해 턱을 앞으로 전진시키기 때문입니다. 치료성공률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양악전진술은 국내에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이 극히 적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방법에 적합한 환자들이 양악전진술을 알지 못해서 다른 치료를 받고 있는 사례가 많습니다.

코골이­·수면무호흡 무조건 수술로 해결?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졸음으로 가정이나 사회 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수술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라도 무턱대고 수술해선 안되고 발생 원인 등 정확한 진단 후에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국내 한 전문병원이 최근 5년간(2011년 6월~2016년 5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환자 402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수면내시경 검사를 동시에 시행한 결과, 실제 수술 대상은 41%(165명)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나머지 59%는 체중 조절이나 생활습관 개선, 교정 장비 만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남성 환자 중 73.8%는 체질량 지수(BMI) 25 이상의 비만인 반면, 여자는 71.4%가 정상 체중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