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계획 잘못세웠다간?…은퇴후 인지기능 급격 저하


은퇴하면 기억력 등 뇌의 인지기능 급격 저하 요주의
“은퇴하면 안방 늙은이 대접 받을 일이 두려워요.”
“그런 대접을 안 받으려면 준비를 잘 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은퇴 준비를 잘 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10년 후를 내다보고 미리 은퇴 계획 세워 준비 하세요.”
“결국 준비한 사람만이 제대로 된 노후를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네요.”

사람은 나이에 따라 자기의 자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초등학생은 초등학교, 중학생은 중학교가, 고등학생은 고등학교, 대학생은 대학이, 그리고 사회인은 회사가 자기 자리입니다. 그런데 은퇴자의 자리는 딱히 없습니다. 자기 자리가 없다는 건 참 서글퍼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기 자리가 없다보니 방황을 하게 되고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건강에도 안좋습니다. 연구를 보면 은퇴한 후에는 기억력 등 뇌의 인지기능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합니다. 안 그래도 은퇴자가 설 곳이 없는데 뇌의 인지기능이 떨어진다고 하니 여간 달갑지 않은 소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은퇴하면 뇌의 인지기능 급격 저하
직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사람들은 은퇴를 하고 편안하게 쉬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을 먹었다면 은퇴 후 생활을 다시한번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Workers looking forward to enjoying a long and leisurely retirement after years of toil, may need to think again).

은퇴를 하면 뇌의 인지기증이 급격하게 저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New research shows that brain function declines rapidly as soon as people stop work and put their feet up). 그 만큼 머리를 써야할 일이 줄어들기 때문에 뇌도 이런 변화에 적응하다 보니 인지기능까지 저하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은퇴를 하고 나면 언어기억과 단기기억 저하 속도가 평균 38%나 빨라진다고 하니 은퇴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더 환기하게 됩니다.

‘은퇴하면 뇌의 인지기능 급격 저하’는 누가 연구
은퇴하면 뇌의 인지기능이 급격하게 저하한다는 사실은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킹스 칼리지 런던(KCL) 연구팀이 조사한 것입니다. 이들 연구팀은 화이트홀-2 연구(Whitehall-2 Study)에 참가하고 있는 은퇴 공무원 3천400명을 대상으로 은퇴 전부터 은퇴 후 초기에 이르기까지 30년에 걸쳐 주기적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A major British study which tracked 3,400 retired civil servants found that short-term memory declines nearly 40 per cent faster once employees become pensioners).

그랬더니 은퇴를 하면 뇌의 인지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유럽 역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이 논문의 영국의 텔레그래프(Retirement causes brain function to rapidly decline, warn scientists)이 보도했습니다.

‘은퇴하면 뇌의 인지기능 급격 저하’ 어떻게 연구했길래?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과 킹스 칼리지 런던(KCL) 연구팀은 화이트홀-2 연구(Whitehall-2 Study)에 참가하고 있는 은퇴 공무원 3천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Researchers from University College London and Kings College London studied more than 3,000 civil servants taking part in a long-term health investigation, called the Whitehall II study). 이들 연구팀은 은퇴 전부터 은퇴 후 초기에 이르기까지 30년에 걸쳐 주기적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Volunteers underwent regular memory tests over a 30-year period covering the final part of their careers and the early years of their retirement). 연구팀의 기억력 테스트는 언어기억(verbal memory), 단기기억, 언어 유창성(verbal fluency) 테스트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은퇴하면 뇌의 인지기능 급격 저하’ 연구결과는
이들 연구팀의 연구 결과 연구에 참가한 사람을 대상으로 은퇴 후 언어기억과 단기기억 저하 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38%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The results, published online in the 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 found verbal memory – which declines naturally with age – deteriorated 38 per cent faster once volunteers had retired)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고위직 공무원이었던 사람들조차도 은퇴를 한 뒤에는 인지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뭘 말하나
연구팀의 조사에서 재밌는 사실은 직장에서 은퇴를 하기 전에 아무리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에 종사했다고 하더라도 은퇴 후의 인지기능 저하를 막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시말해 은퇴 전에 머리를 많이 쓰는 직업에 종사했다고 해서 그것이 은퇴 후 인지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 점에 대해 맨체스터 경영대학원의 캐리 쿠퍼 조직심리학 교수는 뇌는 쓰지 않으면 기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연구에서 말하는 언어기억, 단기기억, 언어 유창성이 뭐길래?
이들 연구팀은 은퇴 공무원 3천400명을 대상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했는데, 연구팀의 기억력 테스트는 언어기억(verbal memory), 단기기억, 언어 유창성(verbal fluency) 테스트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언어기억은 단어, 문장, 이야기 같은 언어적 재료에 대한 기억을 말합니다.

또한 단기기억은 금방 열쇠를 어디에 두었는지와 같은 일상생활에서 행해진 일들을 기억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단기기억의 상실은 노인성치매의 첫 신호가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언어 유창성 테스트는 이를테면 동물 이름이나 ‘ㄱ’자로 시작되는 단어 등을 정해진 시간(60초) 안에 열거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테스트는 장기 기억력과 기억 인출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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