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 재활용팁…명절음식만들기 칼로리 줄이기는?

어느덧 설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차분하게 다시 명절 기분을 접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준비를 해야 할 시간입니다. 매년 명절 끝자락 때면 주부들은 남은 명절 음식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여간 고민에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손님을 접대하려고 잔뜩 마련해 놓은 음식이 냉장고 칸칸을 장악하고 있어서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명절 기간 남은 음식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요. 살짝 생활의 지혜를 발휘한다면 의외로 훌륭한 요리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잘못 보관하면 상하기 쉬운 음식을 적절히 잘 활용함으로써 경제적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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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탕국 다른 요리에 넣어 재활용
명절날 가장 대표적인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탕국·나물·전·쇠고기 산적입니다. 이들 요리는 다른 요리에 넣어도 충분히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탕국은 각종 국물 요리의 육수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탕국에 각종 재료를 넣으면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감자와 밀가루 반죽을 해 넣으면 수제비가 됩니다. 약간 끓인 탕국에 달걀을 풀고 굵은 파를 채 썰어 넣고 끓이면 부드러운 달걀 탕국으로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명절 요리 재활용법, 전은 모둠 전 전골로 재활용
명절 음식 중 나물 등 채소류와 고기류를 활용해 비빔밥으로 만들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남은 전은  ‘모둠 전 전골’로 재활용해도 좋습니다. 요리법은 우선 재료는 3-4인분 기준으로 모둠 전 약 15개(400g), 양파 2분의 1개(100g),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쇠고기육수 5컵, 소금, 후춧가루 약간만 준비하면 됩니다. 양파는 1cm 폭을 채 썰고 고추는 0.3cm 폭으로 썹니다. 전골냄비에 모둠 전과 채소를 돌려 담은 다음 육수를 전골냄비에 둘러가며 부어줍니다.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끓인 후, 끓어 오르면 중간불로 줄여 3분간 더 끓입니다. 다시 중약 불로 줄여 뚜껑을 연 채 3분간 더 끓이면 완성됩니다.

밥에 나물 넣고 참기름 섞으면 비빔밥 활용
밥에 나물을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섞어 비비면 즉석 나물 비빔밥이 됩니다. 나물은 김밥 속 재료로 넣기에도 간편합니다. 나물을 꺼리는 자녀들을 위해 잘게 썰어 넣으면 죽·볶음밥 등에 부재료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동그랑땡 비닐 팩에 보관하고 스파게티 활용
동그랑땡·고기전·생선전 등은 적당한 분량으로 나눠 비닐 팩에 보관합니다. 동그랑땡이나 고기전은 고추장이나 토마토케첩을 넣어 강정이나 조림을 만들어 먹고, 생선전은 각종 찌개에 넣으면 그 맛이 훨씬 뛰어나게 됩니다. 특히 동그랑땡은 살짝 지지거나 다시 익혀 스파게티·카레 등에 넣으면 식감을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쇠고기 산적은 쿠킹포일에 싸서 냉동 보관해두고 사용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해동해 양념만 첨가해 먹어도 좋습니다. 산적을 잘게 썰기·채 썰기 등으로 모양을 바꿔 감자·브로콜리·파프리카와 같은 채소볶음에 추가하면 또 다른 별미 요리로 만들 수 있습니다.

명절 음식 무턱대고 먹었다간 칼로리 폭탄
명절에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을 무턱대고 먹다 보면 `칼로리 폭탄`을 맞게 돼 주의해야 합니다. 명절음식은 굽거나 기름에 부치는 등 조리 특성상 열량이 높아 한 끼만 먹어도 하루에 섭취해야 할 열량의 절반 이상에 근접하게 됩니다. 떡국 반 그릇과 소갈비찜, 동태전, 동그랑땡, 잡채, 시금치나물, 배추김치를 먹고 후식으로 식혜와 배까지 먹으면 총 섭취 열량은 1천520kcal에 달합니다. 이 정도의 칼로리는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2천kcal) 약 75%에 이르는 수치입니다. 나트륨 섭취량도 3천217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 2천mg을 초과하게 됩니다.

명절음식 조리때부터 칼로리 신경 쓰야
명절 음식은 칼로리가 높아 처음 조리할 때부터 칼로리를 신경 쓰는 게 좋습니다. 전은 두부, 버섯, 채소 등의 식재료를 위주로 만들고 조리 후에는 기름을 충분히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남은 전이나 부침 등을 데울 때도 기름을 다시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나물을 준비할 때도 기름에 볶는 대신 무치거나 데치는 것이 좋습니다. 떡국은 국물을 싱겁게 끓여 먹기 직전에 고명 등으로 간을 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는 과식, 나트륨 섭취를 조심해야 합니다. 과식하면 염분 섭취가 늘어나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맛 나는 식혜, 밥이나 떡처럼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된 음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기류 등은 특별히 신경을 써서 먹어야 합니다.

명절 음식 보관 잘해야 오래오래 먹어
전, 잡채, 나물 등 기름기가 많은 명절 음식은 상온 보관 시 6시간 이내 먹어야 합니다. 이후엔 냉장 보관하면 좀 더 오래 먹을 수 있는데 플라스틱 소재의 식기 보다는 색이나 냄새 배임이 없고 씻을 때 깨끗하게 닦이는 유리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기름과 공기가 만나면 몸에 좋지 않은 활성산소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기름에 부친 전류는 한번에 먹을 만큼만 유리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공기 접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명절음식 보관법 육류 식용유 살짝 발라주면 세균 침투 막아
육류는 시간이 흐를수록 신선도가 떨어지면서 색이 변색되는데 이때 표면에 식용유를 살짝 발라주면 고기에 보호막이 형성돼 세균 침투를 막아줍니다. 송편이나 떡 종류는 빚은 뒤 바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을 만큼만 꺼내 쪄내면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생선은 깨끗이 씻은 후 거즈나 키친타올 등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소금을 뿌려 랩으로 싸서 밀폐 용기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절음식 보관법, 과일류 에틸렌 가스 방출 주의
사과나 배, 감 등 과일의 보관 온도는 0~2도가 적당합니다. 과일들은 에틸렌 가스를 방출해 다른 채소에 영향을 끼치므로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별도로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배나 감은 개별 포장지 그대로 베란다나 냉장실에 두고 비닐팩으로 싸서 보관할 경우 산소공급을 위해 구멍을 조금 뚫어주는 게 좋습니다.

제수용으로 준비한 밤과 호두, 대추 등 견과류는 노출된 상태로 실내에서 보관할 경우 불포화지방산이 파괴되고,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 독소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외부 공기와 습기를 차단할 수 있는 밀폐용기 또는 지퍼백에 보관해야 합니다.